내이름이박힌책한권

나는 외톨이로 살았다

by 허정구

나는 외톨이였다. 평생을 외톨이로 살았다.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방구석에 콕 처박혀 지내는 걸 더 많이 했다. 모임에 참석하기보단 혼자 겉돌았고 그러다 보니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주어진 짐들과 짊어진 짐들의 무게를 견뎌야 했기에 혼자 늘 부담스러웠다. 누군가 이런 나를 이끌어주길 바라며 이런 나를 빗대어 이야기하고, 이런 나를 포장하려 했었고, 이런 나를 감추려 했었다.


나는 외롭고 외로운 외톨이로 지금껏 힘들게 살아왔다.


이젠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