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가을 생각

by 허정구

길가에 떨어진 낙엽을 봤다.

먼나무의 붉은 잎새는 까만 돌 위에 선명하게 떨어져 있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있는 그대로의 가장 고운 모습으로

한순간 뚝 떨어져 (아무런 미련도 후회도 없이) 그냥 떠나가는구나


......

나도 그러하려 한다. 나도 그러하길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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