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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Apr 23. 2023

내이름이박힌책한권

오늘은 合格

지난 2022년 4회차 시험은 딱 1문제 때문이었는데

영광스런 5%의 합격률을 나도 누리고 싶었지만

56점으로 다시 오늘 2023년 1회차 정기 기사 실기시험장에 왔다.


공부하는 날도

공부를 할 수 없을 정도의 멘붕이 빠진 날도 있었다.

아주 낯선 상황들이 쉴 새 없이 휘몰아친 4월이었다.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문제는 시간의 흐름 속에 맡겨두고... 침착하게 상황에 대응하려 한다.


오늘은 합격했다. 장담할 만큼.

오늘 역시 쉽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16문제 중에 15문제를 풀었으니 60점은 분명히 넘었다.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취득한 합격 점수 중 가장 높거나 아마도 상위권일 게다


문제처럼 삶에도

내가 아는 게 있고

내가 모르는 게 있음을 알고

모르는 문제는 시간을 두고 알아가는 것처럼 ...

삶 또한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잔인한 4월

T.S 엘리엇이 이런 의미로 잔인하다 칭한 게 아닌데

4월은 참 어려웠다.

하지만 계절의 여왕 5월이 온다.

16문제를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갔던 것처럼 지금 일터에서 당면한 문제들 역시 이제 하나씩 풀어나간다.


결국은 다시... 평온한 날이 올 것을 안다!


그게 삶이니까.


2023.04.23 일 허정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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