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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Apr 23. 2023

내이름이박힌책한권

태풍 같은 바람이 이틀째 분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끝과 시작과 끝과 시작

끊임없이 반복되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되는 굴레...

누군가 떠나면 누군가는 다시 오고 또 떠나고

떠나 간 그 사람도 어딘가에선 다시 시작을 하고

늘 새로운 더 나은 뭔가를 향해 굴레를 벗어나려 하지만 그 굴레는 또 다른 굴레가 되어 돌고 돌고 돈다.


끝을 향해 나는 매 순간 매일 살아왔는데 그 끝이 또 새로운 시작이라면 내겐 충격이다. 끝인 줄 알았던 목적지가 시작점인 출발지라면 생각만으로도 갑갑하다.


끝과 시작과 끝과 시작

•아침과 저녁

•만남과 헤어짐

•출근과 퇴근

•밤과 낮

•태어나고 죽고


세상 모든 이치가 무한 반복이다.

끝에는 또 새로운 시작이 있을 뿐 끝은 없는 걸까?

제발 끝이 끝이었으면 끝은 끝이길 나는 바란다.

끝이 소멸임을 나는 희망한다. 난 소멸을 꿈꾼다.

소멸消滅 extinction. 사라져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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