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by 허정구

태풍 같은 바람이 이틀째 분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끝과 시작과 끝과 시작

끊임없이 반복되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되는 굴레...

누군가 떠나면 누군가는 다시 오고 또 떠나고

떠나 간 그 사람도 어딘가에선 다시 시작을 하고

늘 새로운 더 나은 뭔가를 향해 굴레를 벗어나려 하지만 그 굴레는 또 다른 굴레가 되어 돌고 돌고 돈다.


끝을 향해 나는 매 순간 매일 살아왔는데 그 끝이 또 새로운 시작이라면 내겐 충격이다. 끝인 줄 알았던 목적지가 시작점인 출발지라면 생각만으로도 갑갑하다.


끝과 시작과 끝과 시작

•아침과 저녁

•만남과 헤어짐

•출근과 퇴근

•밤과 낮

•태어나고 죽고


세상 모든 이치가 무한 반복이다.

끝에는 또 새로운 시작이 있을 뿐 끝은 없는 걸까?

제발 끝이 끝이었으면 끝은 끝이길 나는 바란다.

끝이 소멸임을 나는 희망한다. 난 소멸을 꿈꾼다.

•소멸消滅 extinction. 사라져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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