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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Jul 06. 2023

내이름이박힌책한권

지금 기분이 어떤가

오늘 하루도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열심을 다했다.

일은 마치 장맛비처럼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에

「일이 곧 삶」이라 생각해 본다.


'인간은 정말로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한다.

그중이 많은 부분이 걱정이라더라. 이유는 태초에 이 자연환경에 놓여진 원시 인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 크로마뇽인- 이런 인간의 시작점에 인간은 나약했기에... 그 자연 속에 산재한 무수한 위협으로부터 살기 위해 적응해 오다 보니 그렇다 한다.


한 시간은 3600초인데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 나는 1초에 한 가지 이상 생각을 하는 건가... 대단하다.


오만가지 생각 중에 오늘 쓸만한 생각은!

낚시를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쩔 수 없이 바다낚시를 가려한다. 벵에돔 낚시를 갈까 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 고요와 긴장 속에 낭만의 붕어낚시는 아니라 해도 보일똥 말똥 바닷물에 일렁이는 발포찌채비로 벵에돔을 기다려보려 한다.


오늘 하루 비는 멈추었었다. 마치 장마가 끝난 듯 맑고 청명한 하늘에 오래간만에 뜨거운 햇살이 하루 종일 내려 쪼였다. 늘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은 바빴다. 그렇게 열심히 일해주는 동료 때문에 오늘도 나는 잘 버티며 하루를 보냈다.


지금 다들 뭘 하고 있을까.

그사람은. 애들은. 엄마는. 동생은. 친구는... 그냥 다들 잘 지내겠지. 늘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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