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정구 Jul 29. 2023

내이름이박힌책한권

쉬었으면

쉬었으면... 누군가 내게 지워진 짐을 대신 가져갔으면 좋겠다.

어디 가서 이 나이에 이런 호사스러운 대접을 누리며 돈을 받으며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누리겠는가 마는


지친다.


많이 지친다.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일을 해서 살아가는 날까지 살아가야겠지만 맡은 일에 내가 무게감을 느낀다는 건 과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 것만으로 삶이 넉넉하고 풍족하게 방향을 잡아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주 뒤늦게 알았다.


그래도 하루하루를 내 멋에 열심히 사는 것조차 지금에 와서 포기할 수는 없다. 그것마저 놓아버리면 그 자리엔 공허감만 들어찰 것이기에 그럼에도 몸과 마음이 일상 속에 지친다. 언제까지일까? 나는


매거진의 이전글 내이름이박힌책한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