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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Apr 06. 2024

그사람생각

생각

아침에 네 생각이 나더라. 네 꿈을 꾼 건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침 하늘을 보며 이런 생각을 들었다.

「내가 널 생각하면 너도 내 생각이 날까」

「네가 날 생각해서 내가 널 생각하는 건 아닐까」하는 망상으로 하루를 시작했었다.


생각이란 네가 머물고 내가 머무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전달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망상>! 을 나는 희망처럼 안고 하루를 시작했었다.


오래전 서울 집을 떠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전라도 김제 목장에서 객지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혼자라는 생각에 애들이 너무 보고 싶어 마을과 한참 떨어진 산속 같은 고립된 목장에서 애들 이름을 목청껏 불러보곤... '애들에게 들리니?'라는 문자를 보냈더니. 그땐 어린애들이 뜬금없이 뭔 소리를 하는지 의아해하던 생각이 나네.


늘 그런 거 같아.

너에 대한 내 마음은 늘 환상에 빠져 현실과 지금에 살면서도 추억과 과거에 얽매여 있다는 생각 한다.


생각을 하면 생각이 전해질까.

잊고 살다가 문득 생각이 떠오르는 건 왤까...


아닌 줄 알지만

내가 널 생각하면 너도 내 생각이 났으면 좋겠고

네가 날 생각해서 내가 널 생각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비록 멀지만... 언•젠•간 너의 손을 맞잡고 있길 또 바라본다.

문득 하늘에 별이 보여 잠시 「미친 생각」이 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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