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생각

안녕오랫만이네

by 허정구

7글자의 감동.

안녕오랫만이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주인공 김사부의 옛 연인관계였던 김혜수가 돌담병원에 찾아와 김사부와 첫 만남의 순간에 건넨 인사말이였다.


<안녕 오랫만이네>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얼마인지도 모를 꽤나 긴 세월지난 뒤 만났지만 전혀 그 세월의 여백이 느껴지지않는 다정한 미소와 함께 큰 울림으로 다가와 내 귀엔 그 어떤 그 무엇보다 따뜻하게 들리는 인사 말이였다.


어제보고 오늘 다시 보는 상황이 아닌데

어쩌다 어쩔 없는 사연으헤어짐의 긴 시간이 있었음에도

-그 시간이 10년인지-

-그보다 오래였는지 상관없이 그냥 전해지는 따뜻함-


안녕 오랫만이네.


말을 들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인사를 듣고 싶었다. 안녕 오랫만이네...


너에게로또다시

안녕오랫만이네


세상에 이렇게 짧은 고작 일곱글자로 감동을 줄 수 있는 말이 또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하루하루 지나는 시간은 아무런 변화없이 지나가지만...

지나간 뒤에 들춰보면 참 많은게 변했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마치 눈이 쌓이듯

함박눈이 소리없이 쌓이는것처럼

내가 살아온 시간도

돌아보니 짧지만은않았고

그동안 조용히 쌓여진게 없지는 않네.



안녕 오랫만이네...


이 말 들을 있을까...난 낭만닥터가 아닌데.

DSCN8048-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