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생각
복잡한건 싫다
불편한건 더 싫다. 그래서 양어장 낚시를 간다.
그게 뭔 낚시냐고
낚시란 대자연의 품에서
기다림의 인내와 끈기로 월척을 잡는게 낚시지...
쉽고 편한게 좋다
간단한게 좋다. 그래서 양어장 간다.
손맛보러 아니
그냥 간다는 것. 그자체가 즐겁고 재미있기에
어쩌다 한마리 잡으면 좋고
안잡히면 투덜투덜 어쩔 수 없고
찌가 올라올 거라는 잔뜩 기대에
정말 찌가 올라오는 그 순간 그것만으로 희열을 느낀다.
때때로 고기에게 미안하지만 너무 미안하지만
그나마 손맛터에서는
내 눈에 붕어가 떼지어 다니는게 보이니
잡을 수 있을꺼라는 기대감도 높고
또 간혹 잡혀주기도하고
그래서
쉽고 편하고 간단한 양어장 낚시를 간다.
양어장 낚시는 낚시가 아니라 해도
난 낚시꾼이 아니어도
그냥
내가 즐거운 몇 안되는 즐거움이기에
이번주는
벼루고 벼룬 낚시를 양어장으로 간다.
국수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내겐 어렵고 귀찮은 일이기에
할 줄아는 라면 끓이는 것처럼
쌀 씻어 밥하는건 귀찮아 전자렌지 햇반은 가능한 것 처럼
난 그냥 당연히 낚시는 양어장으로
어쩌다 한번씩이나마
이렇게 낚시할 수 있는 생활의 사치를 꿈꾸며
이번주는 낚시생각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