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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이박힌책한권

이게 뭐야 젠장

by 허정구

느닷없이 마음에 가득 차버린 텅 빈 마음.

이게 뭐야 젠장...


뭘 하고 싶다는 의욕이 모두 싸그리 사라져 버렸다.

뭘 해도 텅 빈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쓸데없이 유튜브 검색만 하고 있고

혹시나 싶어 낚시 용품을 샀다.

딱히 아무것도 삶에 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책도 봐보고

무수히 영상도 봐보고

보다가 보다가 이젠 아주 오래전 무수히 많은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 맨 인 블랙까지 찾아서 보고 있다.


뭘까 이 채워지지 않는 텅 빈 마음은 그냥 모든 게 다 「텅!. 텅! 」 비워져 버렸다.


결국 또 병이 도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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