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예쁘구나

by 허정구

이 겨울의 초입에 꽃을 피운 너는 뭐니?

그냥 잎이 넓은 식물인 줄만 알았는데

너도 참 예쁜 꽃을 피우는구나


「참 곱다」


그러게 우리는 모두 다들 잘 알지 못해.

대충 보고 알고 있는 생각의 범위 내에서 그러려니 결정지어버리는

나를 깨우치려는 듯


네가 피운 꽃은 참 예쁘구나.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