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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May 06. 2018

그사람생각

밤낚시

바람마저 멈추고

빗소리외엔 아무 소리도 없다.

찌불빛외아무 빛도 없다.


오로지 어둠속 케미불빛만 빛나고

세상과 동떨어진 세상에 온듯

밤이 이렇게 고요할 수 있을까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마음도 아무런 이유도 없는


이밤의 밤낚시.


처음경험하는 오지에서고요

저수지 한쪽 끝 골자끼에 만들어진 수상좌대 낚시터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못한.고요와 침묵에 빠져든다



기다림마저 잊게 만드는...


비오는 밤에

밤낚시

... ... ...

한참이 흐른뒤 알게되는 또하나


어둠에도 깊이가 있고

소리에도 품격이 있구나.

내눈엔 보이는데 내귀엔 들리는데

남겨지지않는 전할수없는 사진에도 담겨지지않는

이밤에 풍경과 빗소리의 운치를
오롯이  담는다 마음에 그리고 새긴다 가슴에


그때처럼 그리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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