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밥 레시피
어분 한주먹 두주먹
글루텐 한주먹
좀 작은가? 반주먹만 더
찐보리 한주먹
이렇게 하면 붕어들이 미친듯이 몰려오겠지...
상상을 한다.
근데 실상...10분지나고 또 20분지나고
흔들흔들조차하지않는다.
아...어떻게 레시피를 만들어야...소나기 입질을 받을까?
어분을 더 썪어야하나.
글루텐이 너무 많은가
찐보리가 너무 오래된 건가...
밑밥은.집어용
미끼는.지렁이
어떻게 붕어의 입맛에 딱 맞출수는 없을까?
붕어가 딸기맛을 알까
붕어가 바닐라 향을 즐길까.
바나나맛 우유. 딸기맛 우유.
수심 2.3m
깊은곳에서 붕어는 밤에 아무것도 보이지않음을 알면서도
난 오늘도 붕어가 좋아 할 레시피를 내 생각대로 찾고 있다.
《아.뿔.사.》...찌가 어느새 올라왔다 《내.려.가.아.네.》
이렇게
난 또다른 나만의 붕어 레시피를 만들고 있네.
그렇게
혼자 상상하며
혼자 고민하며
혼자 즐겁네.
붕어 맘을 내가 어찌 알 수 있나.
하다못해 내 맘조차 때론 모르는걸...
오늘 붕어가 알게해주는 건
무감감 무덤덤 무심한 이놈은
휴일이면 붕어를 위한 특별레시피를 고민하고 만들지만
한번도 그사람위해 미역국조차 끓여본 적 없었던
지난 시간을 괜시리 들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