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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Dec 06. 2018

그사람생각

Sexy Sexy Lover

영어가 참 약하다. 몇년을 배웠냐...중학교.고등학교. 대학교때는 관광영어...


그렇게 배웠어도 모르고, 배울 때도 솔직히 몰랐다.

대충 추정해서 읽기는 읽었겠으나 뜻은 의미는 모르기에...내 나름 이게 정답일 것 같은 느낌이 오는 것들을 찍었다. 그렇게 하고도 채워지지않는 답안지의 빈칸은 굴렸다.


때론 마법의 정답 연필을  또 한때는 마법의 지우개를 던졌었다. 하지만, 정답의 마법은 쉽게 찾아지지않았기에 마법의 힘을 버리고,  그날 아침에 타고 온 버스의 번호를 합하고 딱 4로 나누어 떨어지는 《나머지 값》으로 정답의 운명을 따랐다. 그것이 그 당시 나에겐 해법영어. 해법수학. 수학의 정석. 나만의 맨투맨 이였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고 처음 듣는 노래였지만 왠지 낯설지않은 리듬감에 그냥 고개가 '끄떡끄떡'여지고 어깨가 '움찔움찔'해지며 쓸쓸한 기분, 외로운 맘, 서글픈 생각이 허물벗듯 벗겨졌다.


Modern Talking...질풍노도의 시기에 내또래 친구들의 입에서 회자되어지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이 노래였는지까지는 기억나지않지만...


그래서 그런가...뭔 뜻인지도 모르지만 그냥 귀에 딱 세 단어는 '쏙쏙' 들어온다.

"Sexy Sexy Lover" 아마 이 뜻은 말 그대로 "쎅시 섹시한 연인"으로 추정한다. 아니면 말고.


내게도 그런 연인이 그 시절 있었는데...이 노래 참 좋다.


그냥 그사람생각도 나고

흥겨워지고

몸마저 가벼워지는 ...


요즈음은 이 노래만 듣는다... 무슨 뜻인지 참 궁금도 하지만 그냥 뭔 말인지도 모르는 영어노래를 느낌으로 듣는다. 《영어 시험지를 읽으며 정답이란 느낌이 오는 번호를 오로지 감~으로 찾던 그때처럼 음악의 흐름에 따라 나만의 신선한 상상의 해석을 하며...》



네이버에 치면 바로 알게 될, 알 수 있는 정답은...잠시 밀어두고 그냥 Sexy Sexy Lover ...그사람 생각하며...추억된 그 시절 기.억.하.며 어깨춤을 춘다!


맘(속)에는 현란한 댄스까지 곁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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