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춥다.

by 허정구

혼자인 방으ㅡㄴ 좀처럼 뎁혀지지 않는다.

혼자인 방은

그렇게 긴 여름도

가을도

그리고 오늘같이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밤바람을 이 싸늘한 바람을 사진에 담으려해보지만 그저 사진속에는 어둠만 있고

오늘도 방에는 변함없이 벽과 방바닥이 만나는 모서리에 어느새 모인 짧은 머리카락만 엉켜진다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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