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뜨끈뜨끈한 국밥 한그릇

by 허정구

추운 날 뜨끈뜨끈한 국밥 한그릇

새해 첫날

눈알갱이가 흩날린다.

한 대여섯개 자세히보면 보일똥말똥 무심히 봐야 한두어개 불빛에 보이는 첫눈

바람이 차가웠던 하루

저녁이 되니 국밥생각이 났다.

안동국밥이라고...

경상도 입맛인 내겐 딱 좋았다.

적당히 짜고 얼큰하고 매운 강한 맛에 낮동안의 추위는 어느새 사라지고

새해 첫날 첫끼는

정말 따뜻했고 맛났다.

이런 생각을 했다.

이렇게 추운 날 맘에 한기까지 송두리채 날려버릴 따뜻한 국밥 한그릇을 내어주는 주인아저씨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채워주는 사람이여야겠다.

차카게살자. 2019년도

20190101_202731.jpg
20190101_210153.jpg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힌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