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에게
우리 ○○이는 뭐던 쉽게 즐기고 흥을 유발시키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 스크린 야구장에서도, 볼링장에서도 그 순간순간 즐기고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왜 네가 학교다닐때 늘상 반장을 했는지 알 수 있을만큼 분위기를 이끌고 리더하는 모습 참 보기좋고 부럽고 매력적이더라.
우리 □□이는 의외로 침착하고, 차분히 관찰하고 묵묵히 제 몫을 다하며, 기다려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좋았어. 아마 우리 □□이는 내성적인 것 같더라. 맘에 이거저거 많이 담아두어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아빠도 우리 □□이랑 비슷해. 동적인듯 하지만 정적이고, 감성에 치우치기도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확 두드러지지않지만 꼭 필요한 역활을 맡고 그 역활을 빈틈없이 수행해내는 차분한 성격인거 같더라..
둘다...서로 조곤조곤 이야기도 주고받고, 서로 미루지않으며, ○○이는 ○○이대로 □□이는 □□이대로 형과 동생으로 잘 지내는 모습에 아빠는 많이 고마웠어.
결국 너희들도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것을 알게되겠지만
그리고 느끼겠지만...
꼰대같은 아빠는 아니지만 늘상 떨어져 지내다보니 너희들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아 무슨 이야기를 해준다는 게 과연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거 두가지는 꼭 알려주고 싶어서
《목표》와 《노력》
아빠도 지끔껏 살아보니 늘상 한가지만 꿈꿔오지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며, 너희들도 이제 너희들 삶의 길을 시작하는 지금에 꼭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해.
목표없는 노력
노력없는 목표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야 훨 좋겠지만
두손. 두발. 두눈. 두귀처럼 둘이 함께할 때 더 잘 듣고 더 잘 보고 더 잘 뛸 수 있는것처럼
꿈을 이뤄가는 삶에 있어
분명한 《목표》와 그 목표를 채워가는 《노력》이 항상 같이 이루어져야하는 같아. 누군가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꾸준함이라는 말도 하더라. 꾸준함이 결국 노력이 아닌가 생각해.
목표없이 냅다 달리기만하면 "이 산이 아닌가봐!"하는 어이없는 이탈도 하게되고
노력없이 "산이 너무 높아 오르기가 힘들다" 하기도 하는 것같아.
1년지나고 10년지나고 그렇게 지나고 보면...알게되겠지만
산에 올라보면 '멀리, 아주 멀리 볼 수 있는 이유는 노력이라는 힘든 시간속에 축척된 경험과 지혜가 쌓여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해.
○○이도 □□이도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둘다 목표가 정해졌다고 생각해. 아빤 너희들 나이에 아무런 목표없이 다른 이들이 달리기에 같이 냅다 달리기만 했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냥...열심히 하면 되겠지리는 생각만으로 학교생활도 사회생활도 했던거 같아. 물론 피나는 노력과 땀을 늘 흘리지도 않았지만...
뭔일을 하건 《목표》를 세우고 《노력》이 항상 병행되어야만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조금이라도 빨리 깨닫고 너희들 삶에 값진 청춘의 시간을 보내렴
아빠가 뭘 해줄 수 있을까?
남들처럼 알뜰히 살뜰히 뒷바라지도 못해주고, 편한 집과 좋은 것들조차 넉넉하게 해주지도못한 부족한 아빠지만 너희들이 꿋꿋이 사회인으로 당당히 제 역활을 할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만큼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께.
자주 만나지 못하다보니 뭘 해줘야할지...무슨 이야기를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더라. 하루하루를 얼마나 힘들게 보내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내가 이런 《목표》와 《노력》을 이야기해주는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알아지는 것이지만
목표와 노력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지금이 꼭 필요한 시점인거 같아서
아빠와는 다른 삶을 살아갈 너희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어.
누구나 제 각각 자기만의 삶이 있고, 만족이 있고, 보람이 있기에 그 기준은 너희들이 세워나갈 것이고
노력없는 목표로 '훗날 저산이 높다거나'
목표없는 노력으로 '이 산이 아닌기봐' 하는 우를 범하지않길 바라는 마음만 담아 보낸다.
좋은 가정과 좋은 환경 이끌어주지못해 늘 미안하고 미안해.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해주지못한 아빠가 너희들에게 뭘 바라고 뭘 이야기해주는 게 앞뒤가 안맞는 상황이지만...이 상황에서라도 이상황에서조차 너희들의 삶은 "꽃길" 너의 "꿈길"이길 바라는 마음이여서 긴 넋두리같은 글 보낸다.
항상 엄마랑 많이 이야기하고
우리 ○○이랑 □□이랑 많이 이야기하고 서로 서로 보다듬어주고 챙겨주며 지내길 바래.
사랑해.
해주고 싶은 건 많지만 해줄 수 있는 건 없어 늘 미안한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