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때
버려야 할 때 언제일까.
목이 늘어난 티셔트
뽀송뽀송함이 사라진 수건
축 늘어진 양말
조금 헤진 셔츠
언제 버려야하는 걸까...모르겠다.
다시 빨아서 말리면...충분히 쓸 수 있는 것들
왠만해선 새것을 사지않지만
그래도 살면서 하나 둘 내 것이 된 많은 것들이
맘에도 쌓여간다.
언제버려야할까...
버려진다는 마음을 알아서인가 좀처럼 그 어느것도 버리지못한다. 빈 박스하나도 그 쓰임새가 있기에 그렇게 쌓여진 감정들이 때론 넘쳐흐른다. 1년에 한번도 손길한번 받지못한 채 쌓여 있는 건 알지만 좀처럼 쓰지않는 감정들도 버려야힐텐데...언제 버려야하는걸까...아마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