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참 의미 없는 일. 싸움! 그러나, 자존심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조언-신념을 버려라•아니 난 신념을 지킬래•
세상을 살면서 나름 올곧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생각의 기준이 일반 통념적 시각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회생활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해보진 않았다.
다 잘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우리가 시비를 건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조차 의미 없는 것 같아 그자리를 벗어나려 했을 뿐인데
"씨발놈아. 개새끼야. " 상대가 욕찌꺼리와 비난을 해도 그냥 묵묵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가... 언어적 폭력적 행위와 언어적 위협이 쏟아져도 그냥 듣고만 있어야 한다는 건가... 법이란 오로지 행위적 위협에만 국한하여 형벌을 가하고, 심적 위협은 정상적 행동이란 말인가...
우리가 잘못한 게 뭘까.
언어적 폭력과 위협 그래서, 그 자리를 벗어나려 했으나 상대의 저지와 방해 속에서 아무런 방어조차 하지 못한 채 오롯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가..."이러한 폭력과 위협에 감정이 격분하여 행한 행동에는 죄가 있고, 고의성이 있어보이기에 범죄가 되고, 그 범죄를 유발한 행동은 아무런 법적 처벌 기준이 없다" 한다.
이게 맞는 건가.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잘못을 빌어야 한다. 그래야만 법적 처벌을 면할 수 있다... 면 "난 법적 처벌을 당당히 받겠다.
주먹과 발이라는 도구를 휘둘려 상대를 가격한 것도 아니고, 멱살을 잡았다는 이유만으로 폭행의 구성요건이 갖추어졌다 하시니...... 할 말은 없지만
보이지도 않는 알량한 자존심.
그걸 버리기엔 살아온 날들에 대한 신념의 추억이 너무 곱다!
세상 아무 쓸모없는 짓. 싸움!
일주일 동안 지난 금요일의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화창한 봄날의 눈부신 봄꽃조차 눈에 들어오지 못한 채 보냈다.
뭣 때문에 시작된 걸까. 내가 시작인 걸까.
••• •••
그냥 나왔을 뿐이고
그냥 돌아섰을 뿐인데...
그렇게 시작된 말이 큰 고함으로 바뀌고 감정이 실리고 분노가 극에 다 달아... 한대 후려치고 싶은 마음 억눌렀을 뿐인데...
억지를 부린 것도
생트집을 잡은 것도
우리가 아닌데...
결국 모든 피해는 그냥 날 따라간 문차장이 다 뒤집어쓰고
합의를 해라.
먼저 사과하고 잘못을...
그래야 될
그래도 될
그렇게 해야 할 상황이라 생각되는 상대가 있고, 그럴 가치조차없는 상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엊그제 일은 여전히 맘이 열리지 않는다.
벌금형을 받는다 해도
왠지 그 길을 가고 싶다.
자존심.
그 아무런 값어치 없는 내 마음에 상처를 내느니
난 나의 신념에 따라
그냥 법의 규칙을 따르려 한다...
다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그렇게 흔적을 남기겠지만
상처 입은 마음은 서로 이해만으로도 쉽게 나을 수 있는데
서로서로 지 상처가 더 커다고 우기면
결국
그 상처 내게 또 돌아올 걸 알면서도
내 상처가 더 커다고 나도 일단은 우겨야 하나.
별것도 아닌 삶에서
별것도 아닌 일로
언쟁을 했지만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나는 별것도 아닌 일이 상대방에겐 큰일이라 하니
나만 잊는다고 잊지도 못하겠네. 참 의미 없는 일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