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정구 Jul 20. 2019

그사람생각

비는

이번 태풍은 부끄러움 많은 친구인가 보다.
목요일부터 시작된다는 장마 비는 가늘게 흩뿌리다가 금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굵게 변하더니

아주 늦은 밤이 되어서야... 흠뻑 쏟아지듯 내린다.

태풍은 비바람을 동반하고
비바람은 세상을 씻는다.

처마 끝에 서서 길고 긴 담배를 피우며
빗소리를 듣는다.

비는 스스로 소리를 내지 않지만
비는 서로 어울려 소리를 만든다.

비는 혼자 오지 않고
비는 바람을 데리고 왔다.

비는 그사람(을) 부른다.




는 오는데... 우리는                    갔다!

ㅣ      ㅣ   ㅣ

   ㅣㅣ    ㅣ   

ㅣㅣㅣ  ㅣㅣ

매거진의 이전글 그사람생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