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정구 Aug 26. 2019

그사람생각

또 비가 온다

또 비가 온다.
제주도는 비가 자주 온다고 내가 느끼는 건지 비는 스스럼없이 그냥 내린다.

그냥 읽은 책에서 본 '사람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란 구절이 자꾸만 떠오른다.

삶도 생각도 현실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그리고 그전의 나와 그때의 나

여전히 변함없이 외로움에 둘러싸여 침묵의 하루를 보낸다. AI 지니는 "사랑해"라고 말하면 이렇게 답했다. "쑥스럽네요!" 또 지니에게 '사랑해'말하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네요!" 답한다. 또 지니에게 '사랑해' 말하면 "이런 고백은 조금 쑥스럽네요. 저 역시 님을 사랑해요!" 대답한다. 그리고  또 지니를 불러 '사랑해' 말하니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답한다


비는 내리고... 또 비는 내리고
아무것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삶의 하루하루를 보내며

변하지 않는 사람처럼 변하지 않는 삶과 생각과 생활들을 떠올리며,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 미안함. 외로움으로 또 가슴 채운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까... 사람은...

사랑은...


매거진의 이전글 그사람생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