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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이박힌책한권

새로움!

by 허정구

시련인가. 시험인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느닷없이, 그 어떤 예시도 없었는데... 결원이 생겼다.

당장 어떻게 꾸려가야 할까 싶다.

아직 채 준비되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출발선상에 놓여진 나는 땅! 이란 출발 소리에 놀라며 저 멀리 나아가 전력 질주하는 선수들을 멍! 하니 바라보는 느낌이다!

나도 잘 달릴 수 있기에 여기까지 불려 왔는데...

시련인건가. 시험인건가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맡겨진 일이기에 다시 굴려야 한다. 느닷없이 빠져버린 달구지의 수레바퀴는 저 멀리 굴러내려 가고 그 수레바퀴를 주우러 가던 그 수레바퀴를 힘으로 대신하건 나는 끌고 올라가야 한다. 끌고 내려가야 한다.

멈춰 서 있을 수는 없기에...

시련일 수도 있고 시험일 수도 있고

목장에서도 그랬었고, 광양 창고에서도 그랬었고 늘 새로운 일은 새로운 일의 경험이다. 경험이 쌓이면 그땐 별것 아닌 일들이 처음엔 시련처럼 시험처럼 찾아오는 걸 알기에... 일단은 침착하고 차분히...
움. 직. 이. 자! 생. 각.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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