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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이박힌책한권

토요일

by 허정구

무한한 시간의 자유를 누리는 툐일
알람도 울리지 않고, 자다가 자다가 어젯밤 켜놓은 tv소리에 얼핏 깨어나며 그 tv조차 끄는 게 귀찮아 들리는 소리를 외면하며 뒤적뒤치적거린다

이렇게 무한히 잠만 자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나의 영원한 잠을 꿈꾼다'라는 글귀가 떠올랐다.

그냥 멍하니 모든 할 일을 지금이 아닌 내일로 미룰 수 있는 지금 시간이 내겐 휴식이고 나만의 사치다.

토요일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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