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방청소

by 허정구

하루가 갑니다.
오늘은 방청소를 했습니다. 다들 매일 청소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홀로 사는 독거남인 저는 그냥 방에 들어가서 살며시 잠들었다 아침이면 살며시 깨어나 씻고 나오기에...
웬만해선 어지럽히지 않습니다. 청소하는 게 귀찮고 싫어서 절대 청소꺼리를 만들지 않습니다. 또한 여긴 제주 서귀포이기도 하고 도심하곤 뚝 떨어져 있기에 공기도 깨끗해 서울처럼 쉽게 먼지가 쌓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쩌다 한번 청소를 하긴 합니다.

정해진 날은 없습니다. 찍찍이 청소기로 바닥을 요리조리 빈틈없이 핥아냅니다.

오늘은 1단계 전기청소기로 말끔히 구석구석 흡입하고, 2단계 물걸레로 바닥을 빈틈없이 닦습니다. 3단계 찍찍이 테이프 청소기로 마무리를 합니다.

혼자 머무는 공간이 너무 크면 청소할 때 힘들다는 걸 오늘 또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내일모레 서울에서 애들이 놀러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곳에 입주 후 처음 방청소를 말끔히 해보았습니다. 혼자서도 항상 깨끗하고 정리 정돈하며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조금이라도 걱정하지 않을 거 같아서...

그래서 오늘은 쉬는 날임에도
잠에서 깨어나 머무는 방청소를 평소보다 말끔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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