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빗소리

by 허정구

겨울이어도 비가 오는 서귀포
오늘 아침도 어렴풋이 빗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는데 깨어보니 어느 밤부터 내렸는지 시작된 비는 봄비마냥 가을비마냥 그렇게 가늘게 뿌려지고 있었다.

'뭐가 힘드냐?'라고 물으면 딱히 콕 찝어 말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지만, 때론 힘들다는 생각한다.

혼자 덩그러니 놓여진 듯한 느낌!
내껀 아무것도 없고, 그냥 나만 늘 이런가 싶은 기분.

아무튼 그런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옛사람을 생각한다. 옛사랑을 생각한다."




텅 빈 하늘 위 불빛들 켜져 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 이젠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 눈 날리는 들판을 서성이다
이문세의 노래 「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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