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아주 추운 날

by 허정구

바람이 차다.
매섭다.
싸늘한 바람 속에서 문득 머릿속에 내가 가진 게 뭘까 하는 생각이 일어났다.
난 무엇을 가졌나?
무엇을 가졌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없는 것만 가득 머리에 맴돈다

돈도 없고
사랑도 없고

이 둘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나는 아무것도 없는 게 되었다. 내가 가진 건 뭘까? 내게 남은 건 뭘까?

아마 오늘 밤도 쉽게 잠들지 못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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