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지금은 멈춤!

by 허정구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 들지만
없을 수 없는 일이라 단언할 수 없기에

걱정을 하고 고민을 한다.

딱 이 시기에 군대를 간다 하고
딱 이 시기에 제주도를 우정의 추억 쌓기 여행지로 삼은 건
어찌 보면 이 또한 필연인가 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모두들 이야기하는 이 시점이기 때문에
학교의 개학이 늦춰졌기 때문에
스무 살 너는 군대 가는 친구를 배웅해 줄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생겼고

삶은 누구에게나 모두 다 딱 한번뿐인 이 순간순간의 여유를
제한하고 국한하고 그래야만 하는 것도 필연이고
그 순간순간을 누리는 것도 필연인데

코로나가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없는지 알 수조차 없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을 걱정하고
없을 수 없는 일이라 걱정하고 고민한다.

제주도에 놀러 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마음인양

참 어렵다!

코로나로 인한 꼰대의 생각은 "지금은 멈춤!"

20200324_150143.jpg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