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영향력

by 허정구

오 과장이 저보고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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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제 생각의 화두는 기본과 공동이었습니다.
서로 상호 간의 기본. 일터에서의 기본. 같이 누리는 것들에 대한 기본

이발소에 갔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화면 속 대사에서"영향력"이란 말이 들렸습니다.'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다 모였겠지'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건 제 능력이 뛰어나거나 아는 게 많거나 그래서 지위가 있는 게 아닌 현장소장이란 자리가 영향력이 있는 자리구나 순간 생각했습니다.
카톡에 올리는 어떠한 것들. 이야기하는 어떠한 것들 그게 현장소장이란 현장대리인이란 자리가 가지는 영향력이겠구나.
그럼 이러한 영향력을 가지고 난 뭘 해야 할까?
여기 일터에서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해야 하는 거겠죠. 본사에도 도움이 되고, 계약처 갑사에도 도움이 되는 일. 현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을 구성해 꾸려나가는 거...
지난 2월에 제 회사생활 처음으로 계약 만료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지난달엔 처음으로 수습 3개월 기간 내 업무평가로 권고사직도 해 보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수없이 생각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여기에는 저 같은 역할을 할 또 다른 후임자도 필요하고
오 과장과 같은 역할을 할 후임자도 만들어야 하고
권 반장과 같은 현장일을 해결할 또 다른 기술인도 필요합니다.
야간에 주말에 제가 일하듯 살펴보고 책임져 줄 또 다른 저도 필요합니다.
아마 8월에는 누군가에게 계약 만료 1개월 전 통보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9월에는 또 주어진 내년도 도급비 내에서 급여 인상과 급여 동결을 이야기할 겁니다.
그것이 제 역할 중 하나니까요.


『기본』 과 「공동」
내 것을 아끼듯 우리 꺼를 아끼고 우리 일터를 같이 이끌어 나가는 그래서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도록 하는 거 그것이 영향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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