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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Jul 27. 2020

그사람생각

장마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장맛비가 내린다.
올해 장마는 다른 해보다 많이 길었다.
6월 중순 시작된 것 같은데... 7월이 다 가도록 장맛비가 내리니...
말 그대로 긴 비였다.

이 비가 끝나면 한여름이 찾아오겠지.

아주 뜨거운 햇살!

세월이 감을 느낀다.
그냥 아쉬운 것들이 마음에 쌓인다.
일상의 소소한 감정들.

어젯밤에는 그사람 꿈을 꿨다. 참 오랜만에!
예전에 꾸었던 꿈과 연결된 내용.
다시 만날 수 없음을 알기에 다시 만나는 꿈을 꾸었다.

꿈조차 부담스러운 세월이 지나버린 나는 장마의 끝자락에서 세월이 갔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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