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TV 드라마에서 서로 상대방을 안아주는 장면을 봤다. 사랑의 불시착이란 드라마였는데 마지막 회에 여주인공이 하늘에서 페러글라이딩으로 내려왔고 그곳에는 애타게 기다리던 남자 주인공이 있었고
그리곤 서로 안는 장면이었다.
안음!
서로 부둥켜안은 장면이 참 인상 깊었다.
누군가를 안는다는 거.
품에 안는다는 거.
감싸 안긴다는 거.
그리움과 기다림의 끝에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기며 부둥켜안았다.
꼭 안겼고 꼭 안아주었다!
Hug.
한때 TV에서 hug를 하는 모습을 보고,
그 후론 나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안아줬다.
애들을 만나면 안는다.
오랜만에 집에 가면 엄마를 안아보고 또 떠나올 땐 슬며시 안아준다.
손을 잡는 악수보다 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고, 그리움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생각해보니...
한동안 이무도 안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 장면이 눈에 들어왔나 보다.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다. 누군가를 안고 싶다. 이 가을엔 그렇게 서로에 대한 쌓인 그리움을 가득 담아 두 팔을 벌려 안아주고 싶다. 안아보고 싶다. 품에 안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