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공평의 적용(별 시답잖은 고민으로 기분이 상함)

by 허정구

사랑의 반대말은 이용이라고 했던가?

이용하는 측면에서는 이득이기에 좋음이 배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용당했다는 느낌이 드니 감정이 상하네.

건강검진... 근무일에 다녀오셔도 됩니다.
당연히 휴무일에 또는 연차를 사용해 다녀오는 게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지만, 또 구성원의 건강검진은 회사의 책임이라는 말에 필요에 의해서는 근무시간에 다녀옴을 인정해주었다.
그럼 최대한 빨리 검진 후 근무지에 돌아오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하여 첫 검진에 응한 뒤 서둘러 다녀오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개인 연차를 사용하거나 휴무일에 다녀오는 건 나의 손해이고, 근무시간에 갔다 와도 된다했으니 일상 출근시간에 맞추어 병원으로 출발 검진받고 오면 된다는 생각인지 출근시간에 숙소를 나서는 모습을 보고... 내 생각. 기준이 잘못인가 고민해본다.

'주고받고 오고 가고'
'두리뭉실'
'유도리 있게'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지만

이런 느낌을 받으니... 왜 나만 배려의 아이콘이 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도 아닌
준만큼 받는 것도 아닌 게, 삶의 수학인 걸 알지만...
자꾸만 관계에서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다.

공평하다는 건 뭘까.

최대한 빨리 일터에 돌아오기 위해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다녀오는 경우와 근무시간부터 출발해 다녀오는 경우 어느 것에 공평의 기준을 맞춰야 하는 걸까.

열심히 하니라도 더 하려고 하는 경우와
그냥저냥 하는 대로 하면 돼!라는 경우...

별 것도 아닌 일로 늦가을 비의 감성적인 아침을 망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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