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친구에게 안부를 물음

by 허정구

친구.
잘 지내니. 만나 보진 못해도 문득 불현듯 생각이 났지만
그래도 생각할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 마음이 조금은 따뜻해지고 여유로워지는 아침이네

차로는 갈 수 없는 섬에 정착해 살아가다 보니
그곳에 두고 온 가족. 친구. 인연들과의 추억들이 그립기도 해.
오늘 아침 보이는 한라산 꼭대기엔 하얀 눈이 잔뜩 내려 만년설 봉우리처럼 눈부시고, 저 앞에 바다는 넓기만 하다.

늘 생각 속에 오늘을 산다.
어느덧 세월은 갔지만
그 세월 속에 채워진 건 삶이었고 그 삶 속에 너는 친구로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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