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흔적

by 허정구

지난해 봄이 지나고 작은 화단을 조성했었다.
텅 빈 공간에
큰 바위 3개를 이어서
우리들만 아는 한라산을 형상화하고

그곳에 소나무를 한두 그루 심고, 꽃나무를 심고, 초화류를 심고...

그 사람은 그해 떠나갔고......

다시 찾아온 봄에 우연히 지나는 길에 꽃과 돌이 어우진 모습을 보며
그 사람 생각을 한다...


《흔적》


나는 어떤 걸 남기며 살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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