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見
어떠한 의견에 대한 다른 의견. 또는 서로 다른 의견.
삶이란
늘상 나와 다른 생각에 직면한 나의 태도란 생각을 한다.
여기에 이해와 배려라는 수식을 넣어 결과값 실행을 결정하는 게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후에 전혀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파트 105동 1415호 사시는 분이시죠.(어머니가 살고 있는 엄마 집인데).
예. 살고 있지는 않지만...
어머님께 코로나 백신 접종 동의서를 받으러 갔었는데, 어머님이 동의하지 않으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어머님께 연락처 전해받아서 전화드렸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울 엄마가 동의하지 않았다!"는 전혀 뜻밖의 이야기에 놀랐다.
전화를 끊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화가 왔네." 했더니 같이 사는 동생이 맞지 말라고 해서 그래서 안 맞는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한다...
왜 나의 동생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조금스럽게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했다는데 뭔 이유가 있니?
엄마가 고혈압이 있고, 나이도 많고,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맞으면 안 된다고, 병원에서 일하는 건강한 젊은 사람들(간호사. 의사)도 백신 맞고 난 뒤에 열이 나고 쓰러지기도 하는 부작용으로 안 맞는다더라. 엄마는 고혈압이 있어 맞지 말라고 했다 했다.
엄마가 고혈압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 들었다. 20살 초입에 집 떠나 1년에 기껏 한두어 번 집에 찾아가는데 이제 와서 장남이라고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엔 늘 같이 옆에 있는 동생에게 월권이고 간섭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동생과 나는 달랐다. 이견異見
여든을 넘긴 나이이기에 나랏님이 배려하여 우선적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었고, 항간에 말이 많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아니고, 화이자 백신을 75세 이상자에겐 지정 접종한다는 걸 들었는데... 여든을 넘은 나의 엄마가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이란 누군 백신을 맞고 누군 백신을 안 맞고의 선택사항이 아닌 걸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 선택권조차도 민.주.주.의.를.표.방.하.는 나라이기에 개.인.의.사.존.중.의 관점에서 동의를 구하는 것이지만, 표면상 드러난 쭝꾹에서 시작된 몹쓸 코로나가 창궐한지도 1년이 훌쩍 지났는데... 나라에서 여러 수많은 전문가들이 검증하고 판단하여 (백신 접종). (항체 형성).(집단면역 구축)으로 이끌어 나가는 사안으로 인지하고 있던 내겐 충격이었다.
물론 일부에서 부득불 심각한 부작용으로 뜻하지 않게 떠난 분도 계시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썰들이 많겠지만 이러튼 저러튼 백신 접종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는 나와... 동생의 생각은 달랐다. 같이 사는 동생의 이야기에 따라 어머니는 접종에 미동의 하셨다 한다.
異見
조금 다른 것도 아니고, 전혀 상반된 견해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가? 내가 아는 정보가 맞는가?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곤 동생에게 나름의 논리로 이해를 구하면서 '다르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또한 어머님이 동생의 눈치를 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어머님도 나이가 드셨구나'란 생각에 슬펐다.
수시로 여러 상황들에서 나와 다름의 상황에 직면한다.
보는 게 다르니 느껴지는 게 다르고, 느낌이 다르고, 주어진 환경을 달리 해석한다.
이견에 대해 다름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엊그제는 대통령님이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는 모습을 공중파에 내보냈고, 또 여기에 딴지를 걸었다는 내용을 봤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것처럼 했지만 미리 커튼 뒤에 준비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느니 왈가왈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뢰. 믿음이 사라져 버린 우리가 아닌가 하는 마음에 어찌 이렇게 되어버린 건가? 하는 생각도 했다.)
생각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건 뭘까...
치열한 토론과 논쟁 속에 각기의 주장을 펼치며 서로 합일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내가 맞으니 넌 시끄러워! ○도 모르는 게 닥치고 계세요!"가 아닌... 개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나라라는 울타리에 속한 나는 받게 된다. 때론 개개인의 선택권에서 소외되더라도 전체가 그러하다 하면 그곳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광화문의 촛불이 언제부터인가 촛불 아닌 불신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고, 믿음이 쪼그라들어 신뢰는 사라져 버린, 그래서 대통령이 본보기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걸 증명하듯 화면으로 내보내는 사회! 또 그것조차도 못믿어워하는 사회... 그러함이 와전되고 증폭되어 고혈압이 있으면 맞으면 안 된다더라. 그런데도 나라에선 맞으라 하는 거지 백신 맞으면 안 돼! 기저질환이 있으면 맞으면 죽는다더라.
죽을 때 죽더라도 나 같으면 마스크를 벗고 죽을 텐데... 이 또한 나만의 국한된 생각임을 생각한다.
중국의 코로나(이 또한 6개월 남짓 지난 어느 때부터인가 내가 일하는 일터의 쭝꾹민들은 쭝꾹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더라. 그래서 쭝꾹에서 시작했다고 하면 이 또한 편협된 시각인지 모르겠다.ㅈㄹ) 몹쓸 병을 겪으며 다른 의견에 대한 나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머니는 어떤 결정을 하셨을까...?'
두 아들의 생각이 다르니
'울 엄마! 참 힘드시겠구나. 그동안 힘드셨구나!' 생각하니 한숨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