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이 박힌 책 한 권
또 뭔 잘못을 했구나!
느닷없이 날아온 과태료 고지서...
우체국 앞에 주차한 차량의 사진이었다.
타 은행에서 출금 시 CD기 이용료가 발생하기에 지난번 우연히 우체국에서 현금인출을 했었는데 그때 수수료가 없었음을 알고
현금인출 CD기 이용료를 아끼기 위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체국을 찾아갔었고
그날따라 사연 있는 문자에 답을 가능한 한 빨리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라 운전 중에는 할 수 없는 일이라 그곳에서 또 나는 장문의 카톡을 정성껏 쓰고 보낸 뒤 출발했다.
오늘 녹색 글자의 과태료 사전통지서를 받았다. 아주 오래전부터 도로에서는 절대 규정속도 외엔 달리지 않는다.
하지 말라는 것은 누가 보건 보지 않건 나 스스로 하지 않으려 한다.
'또 뭔 잘못을 했니?' 스스로에게 물으며 펼쳐 본 과태료 통지서에는 지난 2021-04-09 18:02 주정차 위반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참 나원... 어이가 없다.
1000원 아끼려고 그곳까지 찾아갔었던 나는 40,000원짜리 과태료 고지서를 받았다.
삶이 이렇다.
앞에 보이는 작은 돌멩이를 피해 옆으로 비켜갔더니 뒤에선 큰 바위가 굴러오고 있었던 거다. 잘~살려고 하지만 사화 속에 나는 이렇게 저렇게 나도 모르게 법. 규칙을 어기고 산다.
40,000원...
과태료 통지서에 기재되어 있는 안내에 따라 의견진술서를 작성하여 팩스로 보낸다. 의도하지 않은 전혀 잘못을 인지 하지 못했던 나는 차량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장소였지만 그곳이 우체국 앞 주차장과 연결된 통행 보도였기에 통행인에겐 불편을 야기시켰다.
그 이유로 나라는 법을 자키지 않은 내게 40,000원의 과태료 고지서를 발급했다.
그긴 도로도 주차장도 아닌 통행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