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로 가고 싶었다.
갈 곳이 없었다.
갈 곳이 없는 게 아니라 혼자라 가지 못했다.
늘...
낚시를 가고 싶었다.
붕어낚시
혼자 수면에 드리워진 낚시찌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 아무 생각도 없어지는 그 느낌을 알기에 그것이 하고 싶었다.
그렇게 무작정 가보았다.
큰 저수지가 있었다.
낚시를 할 수 있는 저수지를 보며... 좋았다.
저수지 뚝 아래 폐가에서 산딸기를 봤다.
아직도 이런 게 남아 있구나.
낚시는 하지 못했다.
다음 어느 날에 다시 찾아가면... 낚시를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