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혼잣말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헌일 Sep 05. 2019

부생(浮生)

덧없는 인생.


누군가

인생이란

덧없는 것이라 하였.


부생(浮生).


세상 많은 이들이

만만히(漫漫-) 연잇는 삶 속에 묻혀

암묵적으로 바라게 되는

어떤 극적인 환희와 평화.


입 밖에 소리 내어도

돌아오지 않는 바람 무심함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그 모습을 본 어떤 이들은

별 일 아닌 듯

"웃어라."

툭- 던지듯 가볍게 얘기한다.


그러나 차마 웃을 수 없는 것은

당장의 내겐 사치처럼 느껴졌고

자신이 초라해질 것 같았다.


그저 웃으라는 말

별안간 미소를 지었지만

그 웃음에는

씁쓸함이 밴 지 오래다.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