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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원준 Jan 30. 2024

그림일기를 그리다 보면 알게 되는 사실 3가지

요즘 다시 그림일기 바람이 불었다. 한동안 그림 그리는 일 자체가 뜸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매일 그리기 시작했다. 이제 겨우 일주일 정도 된 일이긴 하지만.


1. 심리적 안정에 도움된다


처음엔 새해의 시작과 함께 들이닥친 무료함을 어떻게든 이겨내 보려는 발버둥이었다. 감정 배설의 차원이었달까. 실제로 그림일기를 그리면서 확실히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걸 느꼈다.


그런데 그게, 안 좋은 것들을 뱉어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 자체에 몰입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았다. 그림 그리는 시간만큼은 잡생각이 덜 났다. (애석하게도 아예 안 나진 않았다.)


2. 일상이 반복된다는 건 착각이다


한창 그림 안 그릴 땐 ‘그릴 게 있어야 그리지…’라며 후순위로 미뤄뒀었다. 이제 와서 보니까, 그럴 일이 아니었다.


아이패드를 켜두고 1, 2분 정도만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그림으로 그릴 만한 것들이 떠올랐다. 똑같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막상 꺼내놓고 보면 우리의 일상은 매일 매일 다르다.




3.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처음이 어렵지, 한 가지 에피소드를 그리고 나면 그다음은 쉽다. 10분-20분이면 3-4가지 에피소드가 담긴 그림일기 한 컷이 완성된다.


며칠 해봤더니 ‘할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매일 해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재미난 일을 찾은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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