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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김성훈 Feb 18. 2021

힘들게 행복하기 꾸역꾸역 행복하기

언제는 뭐 쉬웠을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눈도 뿌해져서 앞도 잘 보이지 않던 때


일 년 넘게 그렇게 지내다 보면 이상하게도 갑자기 하늘이 보이고 나무가 보이기 시작할때


나에게 변화된 것들은 하나도 없었지만 세상이 조금씩 달라져 보일 때


그 후 또 몇 년 후면 바뀌어져 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서둘러서 할 일도 없고

남들과 비교할 일도 없다.  바뀌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바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때 행복한 때를 생각하면

그래도 살길 잘했다 생각이 든다. 


묻지도 않았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될 때면

나름 그때는 자신이 조금씩 더 생기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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