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인 May 04. 2023

가족 이야기는 진부했지만 역시나는 역시나.

영화 <심야식당2>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의 드라마이자 영화 버젼, <심야식당 2>. https://brunch.co.kr/@herbs/396


영화는 좋았다.


드라마와 만화도 무척 좋아하는데 사실 영화로 나온 1편은 조금 돈이 아깝다고 느낄 정도로 별로였는데 2편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족 이야기는 언제나 가족 만세를 외치는 디즈니마냥 조금 진부했지만 그래도 최소한 이 영화가 시간 낭비였다는 느낌은 없었다. 주변에 코를 훌쩍이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는데 이 정도 클리셰 가득한 가족애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라니, 어지간히 고통 없는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꼬인 생각까지 들 정도로 영화는 잔잔하고 따뜻하고 푸근했다.


뭐랄까, 휴식 가득한 공휴일을 마무리하기 더없이 좋은 영화였다.



* 2017년에 남겼던 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괴물이 나를 부른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