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증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커피 끊은지 8일차인데 살 쪘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처음에는 세탁을 잘못했나보다~ 했는데 아니 가만. 어떻게 모든 옷을 다 세탁을 잘못 할 수 있지?????? 하고 가만히 보니 살이 다 낑기고 튀어나와요.. 우어어....ㅠㅠ 담배 끊으시는 분들이 살 찐다는 거, 백배 천배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커흑.
그건 그렇고. 변상증, 영어로는 아포페니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을 기어이 보거나 듣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 때문에 군대에서는 절대 혼자 보초를 서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흔들리는 나뭇가지나 바람소리를 사람이나 귀신으로 착각할 수 있어서.
그러고보니 최근 설거지를 할 때 부엌 창문 너머로 건너편 건물에 한 남자가 계속 창문 밖을 몇 시간째 같은 자세로 쳐다보길래 실연이라도 당했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 모양처럼 생긴 설치대(? 아직도 모르겠음)였다는 걸 알게 됐다. 설치대 비스무리하다는 걸 알게 된 이유는 그냥 그 남자가 일주일 내내 같은 자리 같은 자세길래...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 다시 봐도 그냥 키 큰 남자가 창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