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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 내음

멋들어지게

by 허브티

*나: 나이 듦에 대하여 생각한다.

그래, 나이 든다고 해서 슬픈 것만은 아니다.

치열했던 젊은 날엔 알 수 없는 한 박자 천천히 살아가는 삶의 여유가 무언지 알게 된다.


*의: 의욕은 앞서는데, 그에 미치지 않는 나의 능력과 상황에도 조금은 의연해진다.

조바심으로 닦달했던 자신에 너그러움이 생기고 쓸데없는 것에 힘을 빼지 않는다.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만들고,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느긋한 멋도 만들어 낸다.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눈이 뜨여지고 자연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깨닫는다.


*꿈: 꿈이 있기에 설렘이 있고, 설렘이 있기에 가슴이 뛰는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다.

꿈을 품고만 있는 게 아니라 꿈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일상에 감사할 줄 알고,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넓은 아량을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감성이 풍부하여 잔잔하고도 정감 있는 글을 쓰고 싶다.

지금은 방법을 몰라 마음으로만 그리고 있는 꿈이 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우리나라 풍습과 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알아가도록 돕는 역할에 작게나마 함께 하고 싶다.

아이들 학교 준비물도 챙겨주면서 행복해하는 나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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