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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ilee Dec 04. 2015

나는 나를 위해,

02_취업 준비생의 혼란

나는 나를 위해. 너는 너를 위해.

결국 제일 아끼고 생각하는 건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라는 당연하지만 위험한 생각을 해본다. 


아이러니하게는 우리는 상대방에게 충고나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리고 충고나 조언을 구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위해. 너는 너를 위해

이런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다. 아무리 상대방이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 주었다고 해도, 나를 백 퍼센트 이해한 것도 아니다. 관계에 따라 나 자신이 서있는 위치와 나를 "생각" 하는 상대방에 위치는 각기 다 다를 수 있다. 만약 서로 100m 떨어져 있는 관계라고 하면, 그 사람은 마치 자신이 나와 1m 떨어져 있는 사람처럼 충고와 조언을 던지다 헤어지면 나와 별  상관없는 사람처럼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런 무의미한 충고와 조언들은 결국 어떤 사람에게는 부정적이던, 긍정적이던 적지 않은 영향력이 되어, 현재의 문제와 함께 반죽되어져 더 큰 고민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나는 나를 위해, 너는 너를 위해 존재한다기 보다, 그 울타리를 넘어 충고나 조언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 자신을 위해서가 절대 아닌, 상대방을 위해 나의 입을 열어야 할 때는 열고, 닫아야 할 때는 닫아야 하는 게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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