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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ilee Feb 15. 2016

말하지 않아도

11_자연스레 전해지는 속마음

      나에겐 오래된 친구와도 같은 언니가 있다. 우리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가끔 부딪히기도 한다. 하지만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같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더 이상 어린아이처럼 토라지지 않는다. 

이해하려고 노력이라는 걸 하게 된다. 


       섭섭한 마음을 덮고, 덮고 또 덮어 상대방에게 힘이 될만한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넸다. 

하지만 그  말속에는 덮고 또 덮어왔던 섭섭함이 고스란히 담겨 상대방에게 전했졌음을.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더  미안해지게 되는 그런데도 들통나버린 상대방의 감정을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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