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_ THE WORLD BUSKERS FESTIVAL.
요즘 뉴질랜드는 무지 덥다. 제대로 여름이 찾아왔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매년 세계적인 버스커들을 초청해 축제를 연다. 2018년을 맞이하여 버스커 페스티벌은 벌써 25번째를 맞이했고, 절대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축제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여기 14년 반을 살면서 처음으로 이 축제에 참여해본 것에 대해 그리고 이런 흥미로운 이벤트에 관심을 끄고 살았다는 것에 대해 뒤늦은 아쉬움이 따랐다.
아무튼 지금이라도 가본 것에 의미를 두자.
솔직히 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고, 라인업을 보니-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심지어 한국 팀까지 모여 각기 다른 시간대에 시티 곳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일본팀과 한국팀은 시간대를 못 맞춰 공연을 놓쳤지만 내일이나 내일 모래 다시 가서 보고 올까 생각 중이다.
이 사진에 있는 남성은 캐나다 출신의 버스커신데, 혼자서도 넘치는 센스와 열정으로 열심히 공연해 주셨던 분.
이 팀은 미국 팀이었는데,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공연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회사가 몰려있는 시티 중심에서 버스커 축제가 열렸기 때문에 회사원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맛 간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함께 이 축제와 더위를 즐길 수 있었다.
뉴질랜드는, 특히 크라이스트처치는 이벤트가 많은 도시는 아닌데, 버스킹 페스티벌을 25년째 개최하고 있다는 것에 나름 대단하다고 느꼈고, 도시만의 시그니처 이벤트가 되어간다는 것에 조용히 신이 났다.
그리고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보너스 장점까지- 기회가 된다면 강력 추천으로 권해드리고 싶은 축제다.
월드 버스커스 페스티벌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밑에 링크를 참고해 보시길.
http://www.worldbuskersfestiv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