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그림일기]밤공기의 냄새

2022.10.25

by 수수한

그리하여 오늘 잊지 않고 두 차례인가 팔을 올리고 호흡을 아주 짧게나마 실행하였다.

요가 선생님께도 말했지만 요가해서 안 좋은 점은(?) 요가 안 가는 공백기에 몸이 썩어가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저렴한 표현이나 적합하다....)

매일 요가 안 하던 시절도 다름없을 몸이었겠지만
중간중간 요가를 하는 삶이 되니 주말을 포함해서 요가를 가지 않는 날이 길어지는 구간과의 느낌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이다.

어제 요가를 다녀와서인지 오늘 밤의 몸은 어젯밤의 몸보다 한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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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하는 밤공기의 냄새가 있다.

생각해보니 마스크를 쓰고 다녀 밤공기를 제대로 맡은 날이 오래되었고 내가 밤공기를 실컷 자유롭게 맡은 날은 육아의 세계에 들어서지 않은 더더더 어린 시절이었으니 밤공기에 설레는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공기의 냄새는 그 시절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