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그림일기]아빠의 클레멘타인

2023.2.4

by 수수한



아빠의 지정석 소파 옆에

새 친구 기타가 세워져 있다.

(한때 열정에 구입해 놓고 엄빠집에 방치해 둔 내.기.타.)

다시 이 아이를 빛보게 해줘서 고마워, 아빠.


아빠는 유튜브 선생님이 3년은 배워야 칠 수 있다고 했고,

나는 아빠에게 그것은 퇴근하고 기력 있을 때 연습하는 이들 이야기고, 아빠는 훨씬 더 빠르게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아빠의 클레멘타인을 크게 칭찬했고

나의 클레멘타인은 더 크게 칭찬을 받았다.


아빠가 일주일 동안 연습한 곡을 후딱 익히고는

"아빠, 나 너무 아빠를 좌절시키는 거야?"

라고 물었더니

"아뉘~~"'라고 기분 좋게 대답하는 아빠.


프로취미러로서

한 곡, 한 곡 익혀가는 일은 매우 훌륭하고 좋고 잘하는 일이라고 말씀드렸다.


다음 방문 때도 아빠의 기타가 소파 옆에 세워져 있으면 좋겠네.

종종 중간 점검 전화를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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