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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그림일기]쇼핑에서의 한 끗 차이

2023.4.23

by 수수한

쇼핑이라는 것이

설렘을 빼면 업무가 되어버린다.


살 것의 목록이 위시리스트가 되느냐 투두리스트가 되느냐의 차이는

바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간질거리는 두근거림에 있단 말이다.


엄마가 되고 나서

새로운 영역의 쇼핑 능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여기서 어려운 점은

고객님의 니즈를 파악하여야 하며, 촉감과 편의성, 그리고 변화하는 신체 사이즈와 브랜드마다의 사이즈 차이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감기로 헤롱거리며 완료한 어제의 쇼핑은 투혼이었다.

그러나 나에겐 아직도 쇼핑목록으로 가장한 투두리스트들이 남아 있다.

오늘은 꼬마들 선크림을 사겠어.

(요즘 자외선 차단 집착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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