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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May 07. 2023

[수수한그림일기]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유엔아동권리협약이란

2023.5.6

어린이날 하루 지난날, 도서관에 갔더니 아기자기한 행사들이 있었다.

비 오는 도서관도 옳은데, 행사와 선물까지 주다니!


우리 꼬마들이 고른 아이비 병에 걸려있던 <유엔아동권리 협약> 메모들.

 

제31조. 아동은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놀이 및 예술, 문화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제36조. 아동은 자신들의 복지를 해치는 모든 형태의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예전과 다른 의미로 아동의 휴식과 여가, 복지가 여러 모로 위협받는 것을 느낀다.

나 어릴 때에는 하루가 참 길었는데. 실컷 놀고 나서도, 뒹굴뒹굴 책을 읽고 나서도 시간이 남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하루는 참 짧게 느껴진다.


극장에서 맨 앞사람이 일어서서 보니 뒷사람도 일어서서 볼 수밖에 없다는 말. 공부를 하든 안 하든 그 부담감과 무게로 어려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해당되는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라오스에 여행 갔을 때, 맑은 아이들의 눈을 보며 썼던 일기가 떠오른다.

맨발의 너희가 행복할까.

닭장 같은 아파트 안에 살면서 학원가방을 메고 오가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행복할까.


나도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마음 한편이 늘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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