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 그림일기] 새 노트를 마주함
2022.08.22
쓰려고 산 노트이면서
왜 노트를 처음 쓸 때는 어떤 용도로 쓸지 갈등하게 되는 걸까?
만년필을 얼마나 견디는 종이인지 살펴봐야 더 구입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어서 그림일기로 첫 장을 막 시작해버렸다.
(여기 찔끔, 저기 찔끔 그린 작은 스케치북들이 있기에 마음에 더 걸린 듯)
여하튼 써보니 뒤에 어느 정도 비치는지도 알았고
한 페이지에 어느 정도 분량이 채워지는지 감도 오고
채우느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써보고 해 봐야 알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을 이 작은 종이 한 장을 채우며 다시 한번 느낀다.
그렇지만 무슨 일이든 시작은 무겁고 어려운 거잖아.
첫 장을 펴고 망설였던 그 마음도 이해해.
결론은 격자무늬가 있는 것과 무늬 없는 것으로 a5, a6 더 들여봐야겠네.
구체적 용도는 생각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들인 다음에 노트들을 째려보며 어떤 녀석을 뭘로 쓸까 고민하고 망설이겠지.